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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반하다]창녕군 동네 작가가 전하는 생생한 귀농·귀촌 Life


 

창녕군은 지난해부터 동네 작가를 선발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 2월 개인 SNS실적과 관련 자격 등 종합평가를 거쳐 동네 작가 6명(기존 3명, 신규 3명)을 선발했다. 11월까지 영농현장, 지역 명소 등 생생한 동네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글 김미영 사진 유근종

 


문화와 교육 인프라 소식 전하려 노력, 조회 수도 높아 

안성맞춤형 황봉환 작가

 

“남지종합복지관으로 오세요. 현대시 테라피(therapy) 강좌를 취재하려고 합니다.” 취재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했더니 황봉환 작가가 영농현장 대신 뜻밖에 문학의 현장으로 초대했다. 송미령 시인의 강연 내용과 반응을 꼼꼼히 체크하는 모습이 진지하다.

 

“요즘은 농사만 지으려고 귀농·귀촌하지 않아요. 농촌에서도 다양한 문화생활을 누리고 싶어 합니다.” 황 작가는 문화와 교육 인프라도 귀농·귀촌 결심의 중요한 요인 중 하나라며 조회 수도 높다고 귀띔한다. 황 작가가 창녕군의 지원으로 예비 귀농·귀촌인이 6개월 ~ 1년까지 머물 수 있는 ‘귀농인의 집’으로 안내했다. 현재 신혼부부와 청년 영농인이 거주 중이다. 고향으로 돌아온 지 8년 된 황 작가는 이곳의 운영자이면서 마을 이장이다. 새내기 농부의 농촌 적응기, 주민들의 일상 등 조그마한 동네에 이야깃거리가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사람이 중심이 되는 소소한 이야기를 써왔습니다. 고향에 도움이 되고 싶던 찰나에 동네 작가 모집을 접했어요.” 그는 귀농·귀촌인이면서 국어국문학 전공 등 평가항목에 부합하는 안성맞춤 동네 작가다. 동네 곳곳을 누비며 한 달에 5~10건의 이야기를 발굴해 낸다. 신체와 정신이 조화를 이룬 왕성한 활동이 아마도 젊게 사는 비결인 듯하다.

 

 

 

[역사에 관심 많아, 젊은 층 위해 영농·육아 정보 꼼꼼히 알려] 

맹모삼천형 하유미 작가

 

마늘 수확을 끝낸 땅에 모심기를 위한 포클레인 작업이 한창이다. 하유미 작가가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농기계 임대사업소에서 기계를 대여하는데, 자격증을 갖춘 농업인의 영농현장에 직접 갖다줘요. 고가의 농기계를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어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아요.” 귀농·귀촌 5년 차인 하 작가도 자주 이용한다며 다른 지역까지 가서 자격증도 취득했다고 한다. 비싼 농기계 걱정에 귀농·귀촌을 망설였던 분들의 고민을 덜어줄 요긴한 정보다.

 

하 작가는 올해 신규로 동네 작가에 선발돼 활동하고 있다. 그는 창녕의 다양한 콘텐츠 중 비화가야의 역사를 알리고 싶단다. 자연생태에도 관심이 많아 ‘우포따오기 서포터즈’로도 활동하고 있다. “젊은 층이 귀농을 결심할 때 자녀 교육에 대한 걱정이 앞서요. 찾아보면 육아 걱정을 덜어주는 프로그램들이 많아요.” 아무래도 학부모다 보니 교육 관련 취재에 관심이 많다. 마을 교사로 활동하는 선생님들을 다뤄보고 싶다며 벌써 다음 이야기를 구상 중이다.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라 했던가. 아이에게 좋은 환경을 찾아주고픈 세상의 모든 어머니는 위대하다. 

 


 

 

 

귀농귀촌종합센터 https://www.returnfarm.com:444

창녕군 농식품유통

문의 055)530-7594

 


 

[사람에 반하다]창녕군 동네 작가가 전하는 생생한 귀농·귀촌 Life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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